검찰 특별수사본부는 8일 오전 6시 40분부터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과 27층 박상진 사장실 등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로 280만유로(약 35억원)를 특혜 지원한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 돈은 현지에서 승마 훈련을 지원할 컨설팅 회사에 코레스포츠와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건너갔고 정유라 씨는 이 자금으로 말 구입과 전지훈련 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이 최순실 씨에게 대가성 성격의 자금을 건넨 게 아닌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것 외에 또 다른 지원이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5일 대한승마협회 김모 전무와 박모 전 전무를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무는 정씨에게 특혜를 주고자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대한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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