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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신현우 前옥시 대표에 징역 20년 구형

檢, 신현우 前옥시 대표에 징역 20년 구형

등록 2016.11.29 19:58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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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 위해 소비자 희생”세퓨 제조 대표에는 10년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분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 대표 서울중앙지검 피의자 신분 출석. 사진=이수길 기자

검찰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신현우 전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구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신현우 전 옥시 대표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기업 이윤을 위해 소비자의 안전을 희생시킨 경영진으로서 누구보다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말로는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정작 재판에서는 자신에게 불리한 수사기관의 진술을 번복하는 등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낸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기소됐다.

이들은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인체무해’ ‘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 14명 등 27명의 피해자를 낳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로 기소된 오모(40)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에게도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신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내년 1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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