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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트·친환경차 변수

[2017 경제전망]트럼프 리스트·친환경차 변수

등록 2016.12.13 10:09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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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전기차 100만대 시대 앞두고글로벌 車업체들 피튀기는 경쟁나서 트럼프 신보호무역주의 고전 불가피

‘트럼프 리스크’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은 사실상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트럼프 리스크’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은 사실상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2017년 자동차 업계 키워드는 ‘친환경차’와 ‘트럼프 리스크’로 꼽을 수 있다.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는 미래 성장동력을 친환경차로 정하고 앞다투어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한 전투 중에 있다.

더욱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의 상품성이 강화되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매년 덩치를 키우고 있는 상황으로 2015년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68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14년 대비 104% 증가하면서 고공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에 따르면 오는 2020년 전치차 100만대 생산 시대를 공언하면서 업체들은 일찍이 전기차 대량 생산 체제를 위한 열량 갖추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연초 중국은 정부 주도하에 전기차 등 신에너지 차량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 요일제 운행 해제, 정부 구매비율 50%이상 확대 등 파격적인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미 정부의 골칫거리인 환경오염과 교통체증 유발을 막기 위해 전기차의 파격적인 지원대책으로 풀이된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중국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차종을 생산하고 향후 전기차도 도입하기로 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국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중국 제조 2025 전략’에서 친환경차를 10대 육성산업 분야로 선정함에 따라 연비규제 정책이 강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승용차 4단계 연비규제를 통해 2020년까지 승용 전 차종의 평균 연비를 ℓ당 20km로 맞추게 된다.

현대차는 중국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통해 향후 중국시장에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및 전기차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중국 정부의 친환경차 보조금 및 연비규제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 친환경 및 신기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은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매년 고속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쏘나타 하이브리드(PHEV)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기아차는 첫 PHEV 모델 K5(현지명 옵티마) PHEV를 본격 투입하며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미국 현지에 따르면 올 1~11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전기차는 13만385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0만2400대 판매와 비교하면 30.7% 증가한 수치다. 이미 지난해 전체 전기차 판매량 11만6000여대를 넘어서 급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 저유가 등 영향으로 5%가량 감소했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테슬라, 지엠 볼트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다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PHEV를 통해 올해 2월 판매량 200대를 넘어 7월까지 375대로 톱 10 진입에 성공하며 8월 235대, 9월 260대, 10월 255대, 11월 285대 등으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기아자동차 또한 쏘울 EV도 평균 성장률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쏘울 EV는 전년 동기 대비 45.7% 급성장한 1531대가 판매되며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1%에 그쳤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전기차 시장 내 점유율은 올해 3.2%로 확대됨에 따라 2017년 신차를 잇달아 투입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올 초 커넥티드 카 개발 전략과 기본 개발 방향을 발표했다. 개발 콘셉트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정보통신 기술과 차량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곧 생활이 되는 ‘카 투 라이프’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미래 커넥티드 카의 기초 인프라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의 확보와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로 구성되는 커넥티드 카 통합 인프라 개발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트럼프 리스크’는 한국경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미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 산업은 사실상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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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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