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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닭·계란 공급부족 산지가격 급상승

오리·닭·계란 공급부족 산지가격 급상승

등록 2017.01.06 15:48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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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촌경제연구원, 'KREI 농정포커스' 141호 발간'7차 고병원성AI 발생 이후 가금산물 가격 동향과 전망'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6일 'KREI 농정포커스' 141호 발간했다. 이번 호는 '7차 고병원성AI 발생 이후 가금산물 가격 동향과 전망' 주제로 이형우·정세미·지선우·김형진·한봉희 연구원이 연구분석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금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가금류 매몰처분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면서 가금산물 공급 부족으로 산지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작년 11월 16일,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발생한 HPAI는 강한 전염성과 빠른 전파력으로 50일 동안 가금류 3,000만 마리가 매몰처분되었다. 현재는 의심신고가 잦아들어 소강국면에 접어들었으나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매몰처분된 가금류 중, 특히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의 매몰처분 마릿수가 다수(2,245만 마리)를 차지했고 오리의 매몰처분 마릿수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동 및 출하제한 조치로 계란 공급이 부족하여 작년 12월 계란 산지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약 50% 상승하였으며, 오리 산지가격 또한 약 25% 상승했다.

매몰처분으로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올해 상반기의 계란과 오리 산지가격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HPAI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산란계 매몰처분(2,245만 마리, 전체 사육의 32.1%)이 종료되었을 때, 2017년 상반기 산란용 사육 마릿수는 2016년 동기보다 28.7%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상반기 계란 산지가격은 특란 10개에 전년 동 기간보다 2배 이상(평년 대비 49∼74%) 상승한 1,850~2,150원으로 전망된다.

오리의 경우 현재 수준의 종오리(어미오리) 32만 8천 마리만 매몰처분된다고 가정할 경우, 2017년 상반기 도축은 전년보다 45.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오리 산지가격은 3kg한마리당 전년보다 58~68%(평년 대비 12~19%) 상승한 7,900~8,400원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야생조류의 예찰 강화와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 방역당국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역학조사 결과, HPAI 국내 유입 원인이 중국에서 감염된 철새의 국내 유입인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야생조류의 예찰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농장 발생 원인은 오염된 지역에서 사람, 차량 등을 통한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림에 따라 농가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방역당국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

단기 가격안정대책과 병행하여 산업기반 유지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의 모색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정부에서는 단기 가격안정대책으로 수입 계란과 가공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운송비 지원 등을 제시하였으나, 이와 더불어 질병에 강한 한국형 종계(어미닭) 개발, 축사시설현대화를 통한 방역 시설 강화, 냉장유통체계 구축 등 계란산업 기반 유지를 위한 중장기 발전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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