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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동남아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다변화로 中사드보복 대응

정부, 동남아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다변화로 中사드보복 대응

등록 2017.03.23 09:2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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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부터는 동남아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정기노선 신설하고 항공사에는 인센티브도 제공

정부, 동남아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다변화로 中사드보복 대응 기사의 사진

한반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정치적 보복이 여행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 당국이 동남아시아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제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광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중 관계 악화로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시장 다변화를 통해 국면전환을 도모하겠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초 올 하반기로 예정됐던 동남아 단체관광객의 전자비자 발급 시기를 5월로 앞당기고 제주도 방문을 위해 인천·김해공항에서 환승하는 동남아 단체 관광객에게는 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했다.

또 동남아와 일본 정기노선을 신설하고 항공사가 해당 지역 부정기 운항을 신청할 때 허가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취항 촉진을 위한 인센티브 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아울러 필리핀‧대만‧몽골 등과 항공회담으로 항공 운수권을 확대해 국내 항공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현지 마케팅과 항공-관광 연계프로그램 등으로 주요시장 항공수요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오는 4월부터는 베트남과 싱가포르 현지 문화관광대전을 시작으로 전략시장별 차별화된 홍보‧마케팅을 집중 추진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관광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1250억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소상공인정책자금 1000억원을 전용지원자금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또 중국 전담 여행사‧전세버스회사, 호텔 등 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확대하고 관광·여행업종 중소기업에는 상환유예와 저리융자‧특례보증 등을 맞춤으로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는 관광과 관련 업계 납세자에 대해서는 법인세·종합소득세·부가가치세 납부기한을 최대 9개월까지 연장해주고 호텔·콘도 등 객실요금을 인하할 경우 보유 건물에 대한 재산세를 한시적으로 30% 경감한다.

이밖에 관광업계 인력 유지를 지원하고자 휴업·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는 업체에게는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을 완화해준다.

정부는 이번 위기 극복을 한국 관광 시장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활용해 나가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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