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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발로 뛰어 주가 부양···정부 공적자금 회수 나설까

이광구 발로 뛰어 주가 부양···정부 공적자금 회수 나설까

등록 2017.05.01 14:30

수정 2017.05.01 15:34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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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이광구 우리은행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지난해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의 주가가 급등하자 남은 정부 지분에 대한 추가 매각설이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의 주가는 지난 4월 한 달동안 15% 급등해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만4950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1분기 호실적 덕으로 풀이된다. 우리은행은 1분기에만 637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1년 2분기(7653억원)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또 이광구 우리은행장의 역할도 크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지난달 23~29일 런던과 프랑스를 돌며 현지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직접 기업설명회(IR)를 열어 해외투자자 유치에 직접 나섰다.

이같은 이 행장의 노력 덕분인지 우리은행의 외국인투자자 비중은 지난해 초 20%에서 현재 25%대로 올라갔다.

주가가 뛰자 주식시장에서는 정부가 조만간 추가 공적자금 회수 작업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은 지분 21.37%를 매각해 미회수분(2조2000억원)을 회수하려면 주가가 1만5000원 정도로 회복해야 하는데 현재 주가가 가시권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다만 오는 9일 대선일정이 잡혀있는 탓에 급하게 매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정부가 들어오면 우리은행 지분 매각에 대한 차기 정부의 생각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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