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2%↑, 전세가격 0.01%↑역세권 등 개발호재 가격상승, 입주물량 많은 지역 하락세 유지
한국감정원은 5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2% 상승,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역세권 등 접근성이 양호하거나 개발호재로 가격상승 기대감이 있는 지역에서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지며 상승했지만 입주물량이 많거나 산업 경기가 부진한 지역은 하락하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으나,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격 시도별로는 세종(0.15%)·강원(0.10%)·부산(0.10%)·전남(0.08%) 등은 상승했고 충북(-0.08%)·경남(-0.06%)·경북(-0.05%) 등은 하락했다. 전북(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수도권은 0.04% 상승했다. 서울과 인천은 상승폭이 둔화됐고 경기는 지난주의 오름폭을 유지했다.
서울(0.08%)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강북권(0.08%)는 성수전략정비구역과 왕십리 일대 정비사업의 영향으로 성동구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도봉·중랑구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강남권(0.09%)은 문정법족단지 입주 호재가 있는 송파구와 둔촌주공 관리처분인가 영향을 받은 강동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방의 경우 보합세를 나타냈다. 경남은 창원, 거제 등 지역경기 침체로 수요는 줄어든 반면 미분양 증가 및 대규모 입주물량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광주는 전반적으로 관망세인 가운데 장기 방매물건과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소폭 하락했다.
신규입주 아파트 공급으로 전세매물이 증가하고 전세가격이 안정화됨에 따라 거주선호도 낮은 노후아파트 기피현상이 이어졌다. 대신 교통망이 좋고 정비사업 등으로 주거환경이 개선된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다. .
시도별로는 강원(0.08%)·전남(0.06%)·광주(0.06%)·부산(0.05%) 등은 상승했고 세종(-1.39%)과 경남(-0.07%) 등은 하락했다. 대구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0.04%)은 강북권(0.03%)과 강남권(0.05%) 모두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북권은 동대문구·종로구 등 도심 업무지 인근으로 직장인 배후수요가 풍부한 지역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강남권은 관악구와 구로구 등 역세권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대선과 연휴로 인해 수요가 감소했다.
지방(-0.01%)은 충청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침체와 대규모 신규입주물량이 맞물리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다만 강원은 교통망 개선으로, 부산은 정비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 영향으로 매매가격과 동반상승세를 보였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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