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 아파트들이 ‘강남접근성’에 따라 가격이 요동치듯, 경기지역에서는 ‘서울접근성’이 아파트의 가치를 가늠하는 중요한 요건이 되곤 한다. 최근에는 KTX, GTX, SRT 등 고속철도와 서울지하철 연장노선 개통(계획)이 잇따르면서 ‘서울보다 가까운 서울’을 내세우는 경기지역 분양단지들이 부쩍 늘었다. 주요 타깃은 서울에 생활기반을 둔 젊은 수요자들이다. 서울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데다 출퇴근이나 서울의 각종 인프라를 공유하는 것도 수월하다.
최근 분위기도 좋다. 지난해 김포시에 공급된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는 공항철도, 서울지하철 5·9호선의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이 두 정거장 거리로 가까워지는 김포도시철도(2018년 예정) 풍무역(예정) 개통 호재로 주목을 받으며 계약 시작 5일만에 1070가구의 ‘완판’에 성공했다.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연장 노선 개통, 2020년 서울~세종고속도로 개통 등 교통 호재가 만발한 하남시에서는 지난해 분양한 모든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하남미사강변도시 A33블록 제일풍경채’가 82.41대 1, ‘하남미사 A32블록 신안인스빌’이 77.54대 1, ‘하남미사강변C2블록 호반 써밋플레이스’가 54.08대 1 등 평균 청약경쟁률이 50대 1을 넘어선 곳도 많았다.
고양시에서는 덕양구 일대에 수요자들이 쏠렸다. 지난해 공급된 ‘고양 향동지구 호반베르디움’ B2·3·4블록이 최고 122.3대 1의 청약경쟁률로 1순위에서 모든 타입의 청약을 마감한 데 이어, 지난달 원흥동 일대 삼송택지개발지구에 공급된 ‘삼송3차 아이파크’도 단기간에 전 가구의 계약을 완료했다.
같은 이유로 시세 역시 크게 뛰었다. KB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3월 기준 고양시 덕양구 내 아파트들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210만3000원으로, 3년에 걸쳐 18.6%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 전체의 평균치(18.9%)와 맞먹는 수준으로, 같은 기간 경기도(14.1%)와 수도권(16.1%), 전국(15.6%)의 상승률보다 월등히 높다. 바로 맞붙은 서울 은평구(15.7%)도 앞섰다.
덕양구 내에서 가장 많은 가구수(2만2000여)를 확보하고 있는 삼송택지개발지구는 입주 5년차를맞아 분양물량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동원개발이 이달 중 분양 예정인 ‘삼송2차 원흥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는 삼송택지개발지구 M2블록에 지하 3층~지상 35층, 3개 동, 전용 84㎡, 총 3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면적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150실로 전 가구가 소형으로 이뤄진다. 호반건설은 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 Ab21블록에 ‘김포한강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18층 4개 동 전용면적 70~84㎡, 총 26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의정부 녹양역세권 주상복합 지역주택조합(시행)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녹양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짓는 ‘녹양역 스카이59’ 조합원을 모집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59층, 8개 동, 전용면적 65~137㎡, 총 2581가구의 초고층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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