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내정에 서슬 퍼래지는 경제검찰

사진= 연합제공.

문재인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리는 김상조(55) 한성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김 교수는 그동안 참여연대 재벌개혁감시단장,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면서 대벌 개혁 운동에 앞장서왔다. 특히 김 교수는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재벌 개혁과 관련한 경제정책 근간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과 함께 문 캠프 산하 ‘새로운 대한민국 위원회에’ 참여해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인 ‘제이노믹스를’ 설계하는 데 기여했다. 이처럼 김 교수가 공정위원장으로 임명되면 문 대통령이 내걸었던 재벌개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청와대는 이 같은 인선 내용을 17일 오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교수는 경상북도 구미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노사정위원회 경제개혁소위 책임전문위원, 한국금융연구센터 소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