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강습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1회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김태균은 6회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마정길의 4구째를 한껏 밀어 쳤다. 타구는 총알 같이 1루수 윤석민 쪽으로 향했다. 윤석민은 다급하게 미트를 내밀었지만 타구는 그의 몸을 때리고 우익 선상 라인을 벗어났다. 김태균은 전력 질주해 2루에서 세이프됐다.
기록원은 야수 몸에 굴절된 타구이지만 야수 실책으로 판단하지 않고 김태균의 안타로 이를 기록했다.
김태균의 연속 경기 출루행진은 지난해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했다. 지난달 22일에는 수원 kt wiz전에서 64경기 연속 출루로 펠릭스 호세(전 롯데 자이언츠·63경기)를 넘어 KBO리그 신기록을 달성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가 1994시즌 69경기 연속 최다 출루를 한 게 최고 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테드 윌리엄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949년 달성한 84경기 연속 출루가 최고 기록이다. 세계 기록은 대만 프로야구에서 린즈성이 세운 109경기 연속 출루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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