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삼성전자의 '2017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80개국의 임직원 숫자는 30만874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연말(32만5677명)에 비해 5.2% 줄어든 수치다.
삼성전자 임직원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다. 감소폭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가 발간된 이후 최대 규모다.
지역별로는 국내 인력이 9만3204명으로 3.8% 줄었으며 해외 인력은 5.8% 감소한 21만5541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직원에서 해외 직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말 기준 69.8%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중국 현지 직원 수는 3만7070명으로 전년 연말(4만4948명)에 비해 17.5% 감소했다. 반면 북미·중남미 인력은 작년말 2만5988명으로 8.5%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대(9만2701명→9만3348명)와 40대 이상(4만990명→4만3125명)은 늘었으나 상당수가 일선 생산라인 인력인 30대 미만은 2015년말 19만1986명에서 작년말에는 17만2272명으로 10% 이상 줄었다.
전체 임직원 가운데 여성 인력 비중은 44%로 전년말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나 여성 간부(12.7%)와 임원(6.3%) 비중은 전년말(12.4%, 4.5%)보다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협력사는 2468개로 우리나라와 북미,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 15개 지역별 총괄체제를 운영했다. 또한 생산거점은 38곳, 판매거점 53곳, 연구개발(R&D) 센터 34곳, 디자인센터 7곳, 기타(판매지점, 서비스센터 등) 73곳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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