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균 32.47% 상승 반면 현대차 7.01% 그쳐삼성은 전 계열사 주가 상승, 현대차는 3종목 하락상승 요소의 불확실성 탓 현대차 7~8월 하락 전망도
5일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상장사(각각 15개, 11개) 주가를 올 초와 이날 장마감 기준으로 비교해본 결과 삼성그룹주는 평균 32.47% 오른 반면 현대자동차 그룹주들은 평균 7.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삼성의 경우 올해 계열사들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삼성전기는 주가가 올해들어 99.80% 상승해 전체 평균 상승률을 견인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도 91.39% 증가해 평균 상승률을 올렸다. 이어 SDI가 62.38%로 뒤를 이었고 삼성중공업이 34.59%, 삼성SDS 34.40%, 삼성전자 32.01% 상승했다.
삼성증권은 28.54% 상승했으며 멀티캠퍼스(17.84%), 제일기획(17.14%), 삼성엔지니어링(16.99%), 삼성물산(15.93%), 호텔신라(14.64%), 삼성물산(15.93%), 에스원(10.49%) 순으로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은 각각 6.14%, 4.88% 상승률을 보이며 한자릿수 상승에 그쳤다.
삼성 그룹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이재용 부회장 구속 등의 악재에도 삼성전자 등 그룹 핵심계열사의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이후 실적도 역대 최대치가 기대되는 상황인 데다 증시 호황, 관련 업계의 긍정적인 전망 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현대차 그룹주는 현대차투자증권을 제외한 나머지가 한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마이나스 상승률을 보여 평균치를 깎아먹었다.
현대차투자증권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33.68% 상승했으며, 현대로템이 13.49%, 이노션이 11.73%로 뒤를 이었다. 현대건설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중동 경기 회복 기대감과 국내 분양에 따른 실적 기대감에 9.46% 상승했다.
현대제철은 8.24% 상승했고 현대비앤지스틸(8.06%), 현대차(6.84%), 현대글로비스(0.32%) 등이 한자릿수의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승률을 보였다. 또 현대모비스 -6.06%, 현대위아 -5.47%, 기아차 -3.18% 등은 증시 호황에도 하락했다.
현대차 그룹주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 그룹주에 비해 저조했던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데다, 지배구조 개편 등 상승을 위한 이벤트가 불확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일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7~8월까지 현대차 그룹주들의 약세장을 전망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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