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協 ‘4차산업혁명 선도 제약산업’ 간담회서 밝혀
24일 협회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제약산업’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협회는 빅데이터를 통한 인공지능으로 통상 10년정도 걸리는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하면서 효율성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제약업계에 의하면 신약 연구개발비용이 2015년 기준 1천498억달러에서 연평균 2.8% 증가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1천82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신약 허가 연구개발비용은 평균 24억달러에 달한다.
연구개발기간 역시 늘어나고 있다. FDA 허가를 위해 소요되는 임상기간도 지난 1990년대에는 평균 4.6년 걸렸던데 비해 2005~2009년에는 7.1년으로 늘어났다.
발표자로 나선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R&D정책위원회 4차산업 비상근 전문위원은 “신약 분야는 오랜시간과 큰 규모의 투자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구현 가능성조차 가늠하기 어려울정도로 불확실성이 높다”며 “신약개발에 성공한다고 하더라도 경제적 성공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예컨대 5천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 중에서 5개만이 임상에 진입하고 그중에서 1개의 신약이 최종 판매허가를 받을 정도로 실패위험이 크다는 얘기다.
협회는 이처럼 고비용 고위험군에 속하는 신약개발 초기 연구개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의 역할이 필연적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또 인공지능의 활용으로 연구기간 단축이 기존 기간보다 적게는 10분의1, 많게는 4분의 1로 감축될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발비용문제는 신약마다 다른 만큼 상황별로 정리해보겠다는 방침이다.
인공지능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하고 분석해 임상시험을 최적화 시킬 수 있고 부작용이나 작용기전을 예측,분석하는 등 신약개발에 필요한 과정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협회측은 인공지능 신약개발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주요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빅데이터 조성및 취합에 있어 단계적으로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배 위원은 “글로벌 대형제약사들은 이미 인공지능을 활요한 신약개발에 착수했다”며 “수요자 중심의 인력양성과 국내 제약산업 실정에 맞는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이와함께 글로벌 제약시장 공략에 대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협회는 선진시장 글로벌 사업화 역량 강화및 신규 파머징 시장 진출 가속화를 도모하고 선진시장으로의 접근성 강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링 통한 성장 추진에 방점을 찍었다.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담당 비상근 부회장은 “국내 제약시장은 중요한 변곡점에 위치해 있다”며 “글로벌 제약시장은 한국제약산업의 새로운 성장의 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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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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