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농협은행장 “‘고객중심’ 전략으로 올해 순이익 5000억원 초과 달성”

이경섭 NH농협은행장이 7월 한 달간 전국 영업 현장을 돌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혁신 2020 추진계획’을 밝히는 현장경영을 마쳤다. 사진=NH농협은행 제공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올 하반기 ‘고객중심’ 경영전략을 통해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자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NH농협은행은 이경섭 은행장이 7월 한 달간 전국 영업 현장을 돌며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반기 경영실적과 하반기 경영전략을 설명하고 ‘혁신 2020 추진계획’을 밝히는 현장경영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농협은행이 상반기 기록한 당기순이익은 360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빅배스로 인한 적자 3290억원 대비 6890억원 증가한 실적이다. 2012년 농협은행 출범 이래 상반기 최대실적이기도 하다.

또한 2017년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22%, 충당금적립률은 63.94%로 전년말 대비 각각 0.14%p, 7.01%p 개선됐다. 사업규모도 성장해 예수금은 지난해말 대비 약 8조 가량 증가한 199조원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농협은행은 실질손익 중심의 경영관리와 고객중심 사업추진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삼고 있다. 손익 위주의 경영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 당기순이익 4750억원을 조기에 달성하고 연말까지 5000억원 이상을 시현한다는 각오다.

이에 ‘우수고객 전담 직원 선택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고 ‘우리고객 바로알기 운동’을 확대한다. 고객자산관리를 위한 금융주치의 인력 양성, 비대면 영업채널과 상품 라인업 강화, 시니어라이프를 위한 콘텐츠 제공 등 대대적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농협은행은 2020년 국내 3대 은행으로의 도약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고객관리의 대대적인 혁신, 업무프로세스 효율화, 사업역량 극대화, 경영관리 고도화 등 4대 경영혁신을 통해 당기순이익 1조원을 달성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 의식 혁신도 병행 추진한다. CS·마케팅 우수직원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고 사업추진 성과우수자에 대한 우대도 확대하는 등 일 잘하는 직원이 인정받는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경섭 은행장은 특강을 통해 “올 상반기 순이익이 좋아지고 농심(農心)도 깊어져 임직원의 자긍심이 높아지는 등 모든 면에서 좋은 성과를 보인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은행의 대대적인 혁신과 직원 스스로의 의식전환을 통해 명실상부한 최고의 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