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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 ‘임용 절벽’···지난해보다 43% 감소

초등학교 교사 ‘임용 절벽’···지난해보다 43% 감소

등록 2017.08.04 08:04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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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신규 임용예정교사 직무연수에 참석한 예비교사들 (사진 = 연합뉴스 제공)지난 2월 신규 임용예정교사 직무연수에 참석한 예비교사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2018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초등학교 교사 선발 예정 인원이 지난해보다 43% 감소한다. 서울 지역 공립 초등학교 교사의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의 8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4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2018학년도 공립교사 선발계획에 따르면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은 3321명으로 지난해의 5764명보다 43% 줄었다. 강원도, 울산, 전라남도를 제외한 14개 시·도가 임용인원을 줄였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018학년도 서울 초등교사 선발인원은 105명으로 지난해의 846명보다 741명 줄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공립 초중등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뒤 발령을 받지 못한 교사가 지난달 3일 기준 군입대 등으로 인한 유예자를 제외하고 3965명이라고 밝혔다. 이중 88.7%인 3518명은 초등교사다.

일각에선 이 같은 신규 선발인원이 갑자기 40%나 줄고 임용대기자가 수천명에 이르는 ‘임용절벽’ 상황은 교육 당국이 수요 예측 등 교원 수급정책을 제대로 펴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는 “수급조절에 실패했으면 이를 인정하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방법 등의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스포츠강사 등 비정규직 학교 강사를 정교사로 전환하기보다는 임용시험을 통해 자격을 갖춘 교사를 선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시 도 교육청과 교육부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모양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교사 정원을 줄이면서 신규교사 선발 인원은 유지하라는 요구를 몇 년간 이어왔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 정원은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교육부가 협의해서 정하지만 퇴직, 휴직, 복직자 규모를 고려해 선발 인원을 결정하는 건 각 시 도 교육청”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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