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영업익 446억원, 전년比 67.7%↑전 사업부문 수익 확대···하반기 성과도 기대AI플랫폼 카카오아이, 자사 서비스와 결합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은 4684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4.4%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25억원으로 5.6%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광고, 콘텐츠, 기타 부문 모두 수익 성장을 이뤘다.
광고플랫폼의 올 2분기 매출은 151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 늘었다. 카카오는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외로 110억원의 자발적 감소분이 발생했지만 모바일광고 시장 성장과 특수이벤트인 대통령 선거 효과 영향이라고 전했다.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제거 영향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2363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의 유료고객 증가세로 같은 기간 대비 29% 성장해 1171억원을 나타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의 지속적인 성장세로 88% 불어 405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게임 콘텐츠 매출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에도 퍼블리싱 사업의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인 787억원을 나타냈다고 카카오는 전했다.
기타 매출은 8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카카오프렌즈를 포함한 커머스의 성장, 모빌리티 매출의 증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는 지난 2년간 전사 차원에서 추진해온 여러 노력들이 올 하반기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아이’는 카카오톡, 다음, 멜론, 카카오내비 등 자사 생활밀착형 서비스들과 결합된다. 곧 출시될 스마트 스피커 카카오미니는 물론 현대기아차 제네시스 G70 등 다양한 외부 파트너 업체들의 서비스, 제품에서도 카카오 아이 플랫폼을 적용하는 제휴 논의가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아이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시각형 엔진(시각·사물인식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 등 핵심 AI 기술들은 제휴사의 필요에 따라 일부 또는 통합 제공된다. 해당 제품이나 서비스에는 ‘Kakao I Inside’ 인증마크도 부여된다.
카카오톡을 만능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기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카카오는 밝혔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물건을 판매 또는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카카오톡 스토어 서비스는 지난 6월부터 테스트 중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장보기는 회원가입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해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평이다. 카카오는 예약 및 예매하기 서비스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카카오 광고 플랫폼은 지난 6월 말부터 10여개 각 업종별 리딩 브랜드들과 함께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하반기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RPG ‘음양사’는 출시 5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현재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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