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만나 종교인 과세 설명7대 종교계 차례로 예방할 계획···♂만나는 순서 의미 없어”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와 면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천주교가 사회복지 활동을 많이 하고 재정 지원도 하는데 종교인 과세로 이런 일이 위축되지 않을까 (대주교가) 걱정하셔서 ‘그럴 염려는 전혀 없을 것’이라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 대주교는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혹시라도 종교인들이 과세에 반대하는 것으로 오해받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천주교는 1994년부터 모범적·자발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김 부총리는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 수녀들을 포함해 일부 성직자 가운데 소득이 일정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들은 근로장려세제(EITC)를 통해 지원받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며 정부에서 과세 신고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 대주교는 앞서 언론에 공개된 자리에서 김 부총리에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에서도 사람이 먼저”라며 “(경제가) 결국 사람을 위한 것이지 경제를 위해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그런 부분에서 잘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앞으로 개신교, 원불교 등 다른 종단을 추가로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세를 지지하는 곳만 먼저 가는 것은 아니고 시간이 맞는 곳으로 간 것”이라며 “앞으로 7대 종단 모두 시간을 내주는 대로 뵐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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