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인사담당자 340명을 대상으로 취업 소문의 진실에 대해 물었는데요. 10명 중 7명(69.1%)은 잘못된 소문을 안다고 답했습니다. 무엇일까요?
◇ 신입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들 = ▲자기소개서 내용보다 스펙이 중요(34%)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33.2%) ▲어학연수, 유학 등 해외경험이 있으면 유리(32.3%) ▲연봉 등 조건 질문 시 불합격(30.6%) ▲기업마다 선호하는 학벌 존재(SKY 등)(28.9%) ▲재지원 시 불합격(28.9%)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게 유리(28.1%) 등
인사담당자들은 경력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도 꼽았습니다. ‘연봉 관련 질문이나 재지원은 불리하다’는 ‘설’은 경력직한테도 적용되지 않는다는 답변.
◇ 경력 구직자가 잘못 알고 있는 소문들 = ▲재직 중 지원이 합격에 유리(40.9%) ▲연봉 등 조건 질문은 불합격(32.8%) ▲기혼여성은 불리(28.9%) ▲인맥이 있으면 평가에 유리(26.8%) ▲지원서는 일찍 접수하는 게 유리(26.8%) ▲지방 등 타 지역 거주자는 불리(26.4%) ▲재지원자는 불리(22.6%) 등
인사담당자들에 따르면, 소문 중에는 팩트에 가까운 것들도 있었지요.
◇ 신입 구직자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들 = ▲인턴 경력이 있으면 가산점(25%) ▲취업 준비 기간이 길면 불리(22.4%) ▲호감 가는 외모가 합격 당락 좌우(22.4%) ▲남녀 각각 나이 커트라인이 존재(21.2%)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21.2%) 등
‘잦은 이직은 안 좋다’라는 경력자들의 인식 또한 사실이었습니다.
◇ 경력 구직자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들 = ▲잦은 이직은 불리(67.9%) ▲공백 기간이 길면 불리(37.4%) ▲내부, 지인 추천으로 지원 시 유리(24.1%) ▲인맥이 있으면 평가에 유리(19.4%) ▲기혼여성은 불리(18.2%) 등
자격증이 많으면 유리(신입), 인맥이 있으면 유리, 기혼여성은 불리(이상 경력) 같은 소문은 오해와 팩트 둘 다에 속하기도 했는데요. 불공정한 관행이 어떤 회사에서는 여전히 통용된다는 점,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잘못된 소문에 관해 “기업과 구직자 간 소통이 쉽지 않아 사실과 다른 이야기도 정설처럼 굳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합니다. 인사담당자들 역시 구직자와의 소통 부재를 취업 소문 발생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지요.
알면 고쳐야 하는 법. 실제로 적잖은 기업이 ▲채용공고에 전형과정 상세 공개 ▲블라인드 채용 등 열린 채용 도입 ▲채용설명회 및 상담 진행 ▲공식 소통채널 운영 등으로 소문 바로 잡기에 힘쓴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가뜩이나 힘든 취업, 잘못된 ‘설’은 구직자의 혼란을 부추길 뿐입니다. 채용 기준의 투명성을 강화, 소문의 허와 실을 가리는 데 힘쓰는 기업이 보다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팩트로 드러난 불합리한 기준 또한 기업 스스로 뿌리 뽑아야겠지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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