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명섭 연구원은 “도시바 및 일본 정부는 경영권을 해외로 넘겨주지 않고 기술 유출이 없는 상태로 지분 구조를 유지하면서 최대한 많은 매각 금액을 획득하려는 입장일 것”이라며 “폭스콘은 매각 금액이 가장 크나 WD(웨스턴디지털)와의 소송, 기술유출 우려, 정치적 이슈 등으로 가장 인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한미일 연합은 매각 금액이 적당하고 일본 측 지분이 50%를 웃도나 WD와의 소송, SK하이닉스의 간접 지배에 따른 기술 유출 가능성이 우려 사항”이며 “신 미‧일 연합은 WD가 지분 보유를 포기해 반독점 문제가 없어졌고 일본 측 지분이 50% 이상이며 경쟁사에 대한 기술 유출 가능성도 없으므로 가장 적당한 매각처나 매각 금액이 가장 적다는 것이 문제”라고 관측했다.
그는 “관건은 도시바가 향후 기술 및 경영권의 해외 유출 위험을 무릎쓰고 한‧미‧일 연합에 지분을 매각할 것인가라는 점”이며 “따라서 인수 금액의 적당한 상향 조정이 있다면 신 미‧일 연합의 인수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내다봤다.
송 연구원은 “한‧미‧일 연합에 대한 지분 매각 때는 SK하이닉스의 인수 참여 목적일 도시바의 기술 및 생산량에 대한 접근이 가능할지 여부가 업계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 성공 후에도 지분 50.1%를 보유할 일본 측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한 기술 및 생산량 유출을 엄격히 제한할 경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투자의 실익이 없게 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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