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에너지전환정보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의 공식 요청에 따라 2017년 10월 20일까지 홈페이지를 잠정 중단함을 알려드립니다”라는 공지가 뜬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6일 탈원전·석탄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 이해를 돕고자 에너지전환정보센터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그러자 탈원전 반대 진영에서는 이런 홍보 활동이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재개 측 대표단은 공론화위원회에 에너지전환홍보센터 홈페이지를 공론화 기간에 중단시켜달라고 요구했고, 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산업부에 이런 요청 사항을 공문으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산업부는 “홈페이지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은 담지 않았고 ‘탈원전’이라는 용어 사용도 최대한 자제했다”며 “공론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홍보는 하지 않고 있고 그럴 의도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산업부는 건설중단 측 대표단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만 협조할 경우 형평성 논란이 일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관측된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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