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지분가치 7조3천억올해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급등 덕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주가 급등으로 두각을 나타냈다면 올 하반기엔 셀트리온의 주가상승과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 싱장으로 서정진 회장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8일 종가 기준 서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보유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가치는 7조2716억4808만1236원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은 지분 94%를 보유한 비상장사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통해 셀트리온 지분 20.2%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의 주가가 63.12% 늘어나면서 서 회장이 보유한 셀트리온의 주가가치는 4조3044억8648만1236원으로 증가했다.
현재 셀트리온의 주가는 17만5200원으로 서 회장이 셀트리온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셀트리온의 지분가치는 3조9847억8487만946원이며, 셀트리온스킨큐어를 통해 보유한 셀트리온의 지분가치는 3196억161만290원이다.
또 서 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분 36.18%를 갖고 있는데 지난 7월 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됨으로써 지분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현재 6만원으로 공모가(4만1000원에) 대비 43.34% 증가해 서 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9672억6160억원으로 불어났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 회장의 지분가치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 상승에 따라 앞으로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KOPI 200등의 지수편입효과 등의 호재가 대기하고 있고 바이오콘 등 경쟁기업의 악재로 유럽시장 등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역시 글로벌 램시마 성장 및 트룩시마 매출증가에 기인해 2019년까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들도 두 종목의 향후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며 연다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IBK투자증권은 셀트리온의 목표주가를 22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이베스트투자증권도 2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렸다. 유진투자증권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주식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며 재벌그룹 총수들을 위협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의 지분가치는 2015년 10만원대 불과하던 한미약품 주가가 그해 말 최고 80만원, 지난해 중순까지 60만~70만원선으로 상승하면서 급등했다. 또 2015년 1만원대에 불과하던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도 지난해 중순까지 14만~16만원대를 유지했다.
한미약품 사태 전인 지난해 9월 29일 기준 임 회장의 지분가치는 3조8820억3074만8636원에 달했다. 이는 2015년 연초(2400억원)와 비교하면 1517.46%가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9월 30일 한미약품 사태 이후 임 회장의 주가가치는 크게 줄었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올해 초 26만3238원까지 하락했으며,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도 5만원대로 줄었다.
올해 초 임 회장의 지분가치는 1조6586억6718만7639원으로 한미약품 사태 이전과 비교해 2조원 이상 줄었다. 다만 올해 증시 호황으로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가 회복하면서 지분가치도 올랐다. 19일 장마감 기준 현재 임 회장의 지분가치는 2조6031억2409만4339원이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의 지분가치는 올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서 회장의 지분가치는 2015~2016년 중반까지 9조원대를 기록했으나, 사드와 관련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실적악화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하락, 올해 초 7조원대로 하락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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