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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3Q에도 롯데케미칼 제쳤다···2분기 연속 업계 1위 호실적

LG화학, 3Q에도 롯데케미칼 제쳤다···2분기 연속 업계 1위 호실적

등록 2017.10.30 16:10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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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영엽익 7897억원 기록 롯데케미칼, 영업익 7662억 달성

사진=LG화학 제공사진=LG화학 제공

석화업계 맏형인 LG화학이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롯데케미칼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1위 탈환엔 실패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실적 경쟁은 지난해 석화업계 1위인 LG화학이 롯데케미칼에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매분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 3분기 연길기준 매출액 6조3971억원, 영업이익 789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 전 분기 대비 0.2%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71.7% 증가, 전 분기 대비 8.6% 증가하며 역대 3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은 매출액 3조9902억원, 영업이익 76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19.1% 증가한 수치다.

LG화학의 경우 기초소재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 전지부문의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비롯해 정보전자소재부문, 생명과학부문 등 전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결과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기초소재부문은 매출 4조 3160억원, 영업이익 7553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5%, 영업이익은 46.0% 증가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1조 18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보전자소재부문은 매출 787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 시황 둔화에도 불구하고 OLED 재료 공급 확대, 자동차전지용 양극재 물량 증대, 생산성 개선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9% 증가하고 이익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388억원, 영업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 이브아르(미용성형필러), 제미글로(당뇨신약) 등 주요 제품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30.7% 늘었다.

자회사인 팜한농의 경우 매출 967억원, 영업적자 97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농화학 산업의 계절성에 따라 적자를 기록했으나 해외 매출 증가,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1.7%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의 경우 2분기 유가하락에 따른 구매자들의 구매관망세 기조가 완화되고 허리케인 하비로 인한 미국 생산물량 감소 및 견조한 수급상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자회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케미칼올레핀부문은 매출액1조9736억원, 영업이익5,028억원을, 롯데케미칼아로마틱부문은 매출액 7355억원, 영업이익 1124억원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329억원, 영업이익662억원, 롯데첨단소재 매출액 7672억원, 영업이익101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 LG화학이 기초소재와 전지부문 등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롯데케미칼은 포트폴리오의 한계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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