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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 글로벌 1위 주역 김현석은 누구?

[삼성전자 세대교체]삼성TV 글로벌 1위 주역 김현석은 누구?

등록 2017.10.31 17:21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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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김현석 신임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장 사장은 디스플레이 전문가로 삼성전자가 11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김현석 사장은 1961년생으로 동대부과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포틀랜드대에서 전기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2년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으로 입사해 선행개발 그룹장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모니터개발 그룹장, LCD TV개발 그룹장, 개발팀장, 상품전략팀장,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만 25년째 근무하고 있다.

김 사장은 삼성이 소니는 제치고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6년 삼성전자 TV를 처음으로 1등에 올려놓은 ‘보르도 TV’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LED TV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TV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은 것도 김 사장의 역할이 컸다.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은 이후로는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했다. 2014년 커브드 TV, 2017년 QLED TV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초·최고 제품의 개발 및 판매를 진두지휘하면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지켜냈다.

최근에는 글로벌 TV 시장의 리더 지위를 바탕으로 TV 업계의 대형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저가형 TV 판매 비중을 줄이고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익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사장은 신제품 발표회나 글로벌 가전박람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며 언론과의 소통도 활봘했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2017 IFA’에도 윤부근 사장과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윤 사장의 사퇴 이후 김 사장이 CE부문장에 선임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렸던 것도 김 사장의 이같은 전력이 바탕이 됐다.

CE부문을 책임지게 된 윤 사장은 이제 TV는 물론 생활가전 전반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통한 수익성 끌어올리기에 집중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3분기 CE부문은 매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 440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영업이익률이 너무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혁신을 위한 투자와 대형 M&A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는 설명이지만 이제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은 프리미엄 TV와 B2B 사업 등을 바탕으로 CE부문에서 제2의 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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