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보안대 자료에는 일명 ‘광주교도소 습격사건’으로 28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돼 있지만 지금까지 발굴된 시신은 11구입니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옛 광주교도소 부근에 암매장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계엄군의 3공수여단 대대장이었던 김모 소령은 1995년 5월 서울지검 조사에서 “부하들과 약 2시간에 걸쳐 12구의 시신을 암매장했다”는 진술과 함께 옛 광주교도소 북측 담장 바깥쪽을 가리키는 약도를 남겼습니다.
지금까지 해당 지역은 국가의 허가가 필요한 1급 국가보안지역이기 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37년 간 이어진 군 당국의 묵살도 장벽이 됐습니다.
하지만 긴 기다림 끝에 지난 11월 3일 법무부의 승인이 떨어져 유해 발굴이 가능해졌습니다.
이에 5·18기념재단 등 5월 단체들은 즉시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6일 오전부터 문화재 출토방식을 이용해 본격적인 발굴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5·18기념재단은 약 15일 뒤 유해 존재 여부가 판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부디 행방불명된 모든 분들을 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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