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종금 라이선스 만료 앞두고종투사 위해 자기자본 3조원 충족기업신용공여 확대, PBS 취급 가능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종합금융업 자격을 보유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 이어 메리츠종금증권이 7번째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은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지속하고 헤지펀드 거래·집행·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서비스(PBS) 업무도 취급할 수 있게 됐다.
또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초대형 투자은행(IB)을 향한 발판도 마련하게 됐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5일 메리츠종금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메리츠종금은 2020년 4월 종금업 라이선스 만료를 앞두고 종투사 선정을 준비해왔다. 메리츠종금은 종투사의 최소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맞추기 위해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하고 유상증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현재 자기자본은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메리츠종금증권이 초대형 IB 지정을 위해 자기자본을 4조원까지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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