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에 따르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느끼는 청소년은 53.7%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 2011년보다 4.9%p 감소한 것인데요. 학생들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학생들에게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성적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학생 10명 중 7명은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실제 학생들이 느끼는 행복도는 성적순이었습니다. 성적이 높은 학생일수록 자신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던 것.
성적보다 행복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도 있었습니다. 바로 부모의 경제력인데요. 집안 환경이 비교적 상위권인 학생들은 64.2%가 행복하다고 답한 반면 경제 상황이 열악한 집안의 학생들은 28.4%에 그쳤습니다.
누구와 함께 있을 때 행복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학생이 친구를 꼽았습니다. 14.2%는 혼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고 답했지요.
학생들은 ‘자기 가치에 충실하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세상’과 ‘차별을 받지 않는 세상’,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공정한 세상’을 행복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적이나 부모의 경제력에 따라 행복도가 차이나는 것은 아직 우리 사회에 차별이나 불공정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청소년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어른들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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