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강 감산 수혜 기대 ↑2거래일 연속 상한가 기록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동부제철은 전일 대비 2370원(29.70%) 급등한 1만350원에 마감했다. 전일 1840원(29.97%) 상승에 이어 2거래일째 상한가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에도 개인투자자가 집중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동부제철우선주 역시 2거래일째 각각 30% 가량 주가가 치솟았다.
중국 철근 가격이 동절기 감산 효과로 11월에만 21.7% 상승함에 따라 동부제철의 수혜 기대감이 높아진 탓이다. 여기에 지난 달 15일 DB금융투자 지분 8.13% 전량 처분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효과 예상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12월 1일 현재 중국의 철근 유통 재고는 316만톤으로 지난해 동일 시기에 비해 92만톤이나 낮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철근에 비하면 미미하나 중국 판재류 가격도 감산 효과로 11월부터 상승하고 있어, 12월부터 감산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달 30일 52주 신저가인 5850원으로 주가가 내린 점도 투자자들의 투자 매력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낮은 주가 수준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지난 달 30일 이래로 5거래일 간 동부제철의 주가 상승률은 77%에 달한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동부제철과 동부제철우선주에 대해 “투자 경고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어 오는 7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며 투자에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삼성증권 백재승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시장은 중국 철강 수요에의 확신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부동산 연착륙 및 인프라투자 확대, 그리고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토대로 중국의 철강 수급은 예상보다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그는 “Cyclical(경기민감)업종으로서 글로벌 매크로 변수들의 변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나,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 회복 가시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및 주가는 여전히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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