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위지트는 전일 대비 29.88% 급등한 2195원에 거래를 마쳤다.
위지트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1500원을 넘지 못하며 1000원 초반 대를 형성했으나 이날과 전날 이틀 동안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갑자기 2000원선을 넘어섰다. 14일 1300원에 불과했던 주가는 이날까지 2거래일 동안 68.85%나 급등했다.
위지트의 주가가 최근 급등한 것은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1위인 빗썸의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의 최대주주라는 사실 때문이다.
옴니텔의 전 최대주주 김경선 씨는 지난 1월 위지트와 비덴트(세븐스타웍스)에 자사 주시 332만3953주를 150억원에 처분했다. 위지트는 이 중 221만5968주(12.06%)를 확보해 옴니텔의 최대주주에 올랐다. 최근 자기주식 처분 등을 통해 위지트의 지분율은 16.90%까지 올랐다.
위지트의 본업은 가상화폐와 큰 연관성이 있는 것은 아니나 실적이 다른 가상화폐 테마주 종목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다. 위지트의 매출액은 2015년과 지난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1%, 0.40%씩 올랐고 영업이익 신장률은 12.10%, 7.09%으로 꾸준히 성장세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25.7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9.89%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위지트가 직접적으로 가상화폐와 연결돼 있는 것이 아닌데다 가상화폐 테마주 열풍에도 큰 변동이 없던 주가가 이틀새 급등하면서 ‘폭탄돌리기’의 피해가 우려된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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