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5%↑··· 서울 강남 0.53% 상승폭 제일 커“서울 강남 ‘안전자산’ 인식 영향, 지역간 양극화 현상 전망”
22일 부동산114는 12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25%,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51%, 일반 아파트는 0.20%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은 전주 0.27%에 비해 2배가량 오른 수치다. 이외 신도시는 0.03% 올랐고 경기·인천은 0.01% 떨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은 서울이 0.07% 상승했다. 직주근접 수요로 도심 지역 전셋값 상승이 눈에 띄었다. 반면 신도시는 0.02% 떨어졌고 경기·인천도 0.07%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서울 강남(0.53%)이 상승폭이 가장 컸다. 서울 강남은 재건축 이주를 앞두고 있는 개포동 주공1단지가 2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다. 대치동 은마도 이달 말 재건축안 심의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1500만~2000만원 값이 뛰었다. 이어 △양천(0.43%) △강동(0.40%) △성동(0.37%) △중구(0.30%) △송파(0.29%) △서초(0.25%) 순으로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에서는 판교 아파트값이 한 주새 0.1%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판교는 테크노밸리 확장과 판교역 일대 투자유치 등 개발 호재가 이어지면서 삼평동 봇들마을4단지, 운중동 산운마을10단지 등이 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어 △광교(0.10%) △평촌(0.07%)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과천(0.04%) △하남(0.04%) 등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오산(-0.35%) △화성(-0.06%) △시흥(-0.03%) △수원(-0.03%) △군포(-0.03%) 등은 입주물량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맷값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마포 등이 크게 오르면서 1주만에 0.07% 상승했다. 도심 접근성이 좋아 전세 수요가 꾸준한 마포 아파트 전셋값은 한 주새 0.55% 올랐다. 이어 △은평(0.16%) △동작(0.10%) △양천(0.10%) △성동(0.09%) △서초(0.08%) △송파(0.08%) 순으로 전셋값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신도시는 1기신도시와 2기신도시에서 모두 전셋값이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0.03% 하락세를 보였다. △평촌(0.04%) △분당(0.02%)은 전셋값도 오름세를 보였지만 △산본(-0.31%) △중동(-0.08%) △동탄(-0.06%) △일산(-0.05%)은 전셋값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전셋값 하락폭도 전주(-0.04%)보다 확대되며 한주새 0.07% 떨어졌다. △오산(-0.62%) △안양(-0.26%) △안성(-0.24%) △부천(-0.24%) △구리(-0.24%) 순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 아파트는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작용해 이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당분간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국지적 가격불안과 규제 강화, 입주물량 적체 등 시장 불확실성 속에 지역간 양극화 양상이 갈수록 더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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