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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을 이끌 기술들-제약·바이오

[신년기획]100년을 이끌 기술들-제약·바이오

등록 2018.01.01 07:00

수정 2018.01.01 07:48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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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시장 규모 21조7256억 급성장바이오의약품도 점차 확대···고무적정부지원 확대해야 글로벌 1등 가속

연구에 매진중인 한 연구원.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연구에 매진중인 한 연구원.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제약바이오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다국적 제약사들이 즐비한 글로벌 시장에서 예년보다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심지어 새 정부 출범이후 발표된 100대 국정과제에서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사업 중 하나로 제약바이오산업이 꼽히기도 했다. 국가의 지원까지 등에 업은 제약바이오업계는 내년에 큰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약시장규모는 21조72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2.9% 증가하며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완제 의약품 현황을 보면 허가 및 신고된 의약품 수가 전문의약품은 2만4418개. 일반의약품은 1만4892개(2015년 기준)였다.

지난해 제약기업이 연구개발에 투자한 현황을 보면 상장기업들은(110개사) 20조 1264억원의 매출액중 1조7982억을 신약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2000억 이상 늘은 수치다. 비중으로는 8.9%로 전년과 동일하나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혁신형 제약기업(47개)은 총 매출액의 11.7%(1조5439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높은 연구개발 의지를 보였다. 비중으로 보면 셀트리온이 매출액 대비 가장 많은 연구비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9.4%). 2011~2016년 연구개발비현황을 보면 2016년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11.7%, 상장기업 8.9%, 전체 의약품 제조기업 5.95% 순으로 조사됐다.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하는 임상 연구 또한 활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합성의약품과 생물의약품을 합한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2011년도 485건에서 2016년 613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생물의약품의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2011년도 107건에서 2016년도 226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국내 제약산업계의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시장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바이오의약품시장 현황.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특히 신성장동력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의약품 시장도 전년에 비해 11.6% 성장했다. 총 시장규모는 1조8308억원이며 생산이 2조29억원 수출 및 수입이 1조2346억원과 1조576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2006년 시장
규모가 8015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새 2배이상 커진 셈이다. 바이오의약품시장은 지난 2015년부터 수출이 수입을 앞지르며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됐고 전년 의약품 시장중 8%대를 점유했다. 점유율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전체 의약품시장이 성장하면서 생긴 효과로 분석된다.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 승인건도 200건을 넘어 전년대비 40건이상 늘어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정부로부터의 지원확대를 더욱 촉구하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속도를 낼 수 있을때 더욱 박차를 가해야한다는 논리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내년을 제약강국 도약의 해로 만들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부단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정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원 회장은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지원 규모를 확대해야하며 자금의 효율적 배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개별기업의 노력만으로 빅파마로의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원 회장은 “기업이 정부 지원없이 제대로된 연구개발을 이어가려면 2조5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한데 국내 기업들이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정부의 투자비중이 현 8%에서 최소 20%이상 확대돼야한다고 설명했다. 벨기에(40%) 미국(37%), 일본(19%) 등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고 역설한 것.

원 회장은 이어 국내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갈수록 확대되고 주로 완제 의약품이 아닌 신약개발 기술단계에서 해외 기업에 이전되고 있는 현실 등 제약산업의 특성을 고려해 산업 맞춤형 세제지원의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원 회장은 “제약산업 지원육성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사상 처음 명기된 만큼 내년 1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제약산업 육성에 앞장 설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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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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