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총 3위 현대차도 뛰어 넘어이전 상장 때 시총 순위 10위권 진입셀트리온헬스케어도 11만 안착 성공이전 상장·코스닥 정책 지원 등 호재韓헬스케어 기업 최초 1조 시대 기대올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전망도
셀트리온그룹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영업이익 1조원 문을 여는 전환점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함과 동시에 올해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8일 코스닥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13.34% 오른 3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셀트리온은 연초부터 사상 최고가를 연일 새로 쓰면서 올 들어 단 5거래일 만에 33.9%의 주가 상승율을 기록했다. 동시에 코스닥 시총 2위의 셀트리온 헬스케어도 7.8% 오르면서 11만원 안착에 성공했다. 또 이날 셀트리온제약도 4.38% 올란 종가 6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셀트리온이 거침없는 주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이날 코스피 시총 3위 현대차 시총을 앞질렀다. 종가 기준으로 셀트리온 시총은 37조1000억원, 현대차 시총은 33조2000억원으로 4조원이나 격차가 났다. 이에 따라 코스피에 이전 상장하면 무난하게 순위 10위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셀트리온 주가는 대다수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이미 넘어섰다. 최근 증권사들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현대차투자증권 28만5000원, SK증권 26만원, 유진증권 25만원, 대신증권 24만원 등 대체로 20만원대에 걸쳐있다.
셀트리온그룹이 올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창사 이후 첫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 같은 주가 상승율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셀트리온과 관계사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올해 각각 영업이익 7189억원, 3588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 올해 영업이익 추정 합산액은 1조777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액 7281억원보다 48% 증가한 규모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서정진 회장이 지분의 36.2%를 보유하고 있을 뿐 계열사 출자가 없어 그룹 연결회계 적용을 받지 않게 된다.
혈액암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는 유럽에서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데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가 올 1분기 유럽 판매가 예상돼 있는 상황이다.
신제훈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유럽 램시마 점유율, 미국 램시마 판매량 증가, 트룩시마 유럽 침투율 상승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처럼 매출액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투업계에서는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이 내달로 예정돼 있어 당분간 이들 3형제들의 주가 강세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예상돼 양호한 주가흐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양구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2018년 2월 중 코스피로 이전 상장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셀트리온의 KOSPI200 내 유동시총 비중은 1.7~2%%에 해당하고 5000억원대 벤치마크(BM) 신규 수요도 발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yoon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