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만 즐비했던 MB 기자회견에 말문 막힌 청와대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 검찰 수사 반박 성명 발표.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18일 오전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언급한 발언이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 같이 밝힌 데는 취재진의 ‘이명박 전 대통령 기자회견’ 관련 질의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인근 자신의 사무실에서 ‘보복정치’를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했다.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성명서를 읽는 내내 기침과 성대결절식 목소리를 구사했다. 어두운 표정으로도 일관했다.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성명서를 통해 언급하고자 한 ‘보복정치’ 메시지가 여론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게 정치권의 전언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성명서를 통해 “보복정치에 참담하다”고 호소했던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