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열린 굵직굵직한 스포츠 이벤트도 적지는 않았습니다. 세계 4대 스포츠 대회부터 아시안게임까지, 전 세계에 우리나라를 알렸던 역대 마스코트들에는 무엇이 있었는지 되짚어봤습니다.
◇ 서울 아시안게임 (1986년) = 한국인에게 친숙한 동물인 호랑이를 모델로 상모 쓴 아기 호랑이를 형상화한 ‘호돌이’. 호돌이는 88 서울올림픽의 마스코트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그에 앞서 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로도 활약한 경력이 있습니다.
◇ 서울 올림픽 (1988년) = 서울올림픽 이후로 30년이 지났지만 호돌이는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캐릭터로 기억되고 있지요. 실제로 호돌이는 해외 매체가 역대 최고의 올림픽 마스코트를 꼽을 때 곧잘 언급되고는 합니다.
◇ 한일 월드컵 (2002년) = 생김새부터 낯선 ‘아토, 캐즈, 니크’는 월드컵 마스코트 사상 최초로 동·식물 의인화를 벗어난 캐릭터입니다. 아트모존이라는 우주에 사는 가상의 외계 종족을 형상화한 것으로, 반투명의 빛나는 몸을 가졌습니다.
◇ 부산 아시안게임 (2002년) =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인 ‘두리아’는 개최지인 부산의 시조(市鳥) 갈매기를 형상화했는데요. 이름에는 ‘영속의 아시아(Durative Asia)’와 ‘둘이 함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1년) = 이 대회 마스코트 ‘살비’는 어떤 동물로 보이시나요? 바로 몸놀림이 민첩한 삽살개가 모델이 됐는데요. 친화력이 좋고 액운을 쫓는다고 알려진 삽살개의 특성이 세계인을 하나로 묶어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 인천 아시안게임 (2014년) = 백령도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을 의인화한 ‘비추온, 바라메, 추므로’. 경기장의 모티브인 빛, 바람, 춤을 따 이름이 붙은 3남매. 아시아가 하나 돼 평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 평창 동계올림픽 (2018) = ‘수호랑’은 동계올림픽, ‘반다비’는 동계패럴림픽의 마스코트지요. 전통 신화 속 수호신인 백호와 강원도를 대표하는 반달가슴곰이 모델이며 각각 도전 정신과 열정, 의지와 용기를 상징합니다.
지금까지 생김새도, 담고 있는 뜻도 다양한 국내 스포츠 이벤트의 마스코트들을 살펴봤습니다. 추억 속 마스코트들, 모두 소환됐나요? 역대 마스코트 중에서도 여러분은 어떤 캐릭터가 가장 마음에 드시나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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