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전실 해체 전 금융일류화추진팀장삼성생명에 신설할 TF팀장 임명 가능성 높아
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이번주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임 부사장이 삼성생명TF의 수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에 신설되는 TF조직은 그룹 금융계열사간 업무조율을 맡게 된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한 그룹 경영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그룹 3개 주력사에 꾸려진 TF조직은 사실상 미래전략실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임 부사장은 삼성생명 최고경영자(CEO)로도 거론됐지만 삼성생명TF장을 맡아 기존에 담당하던 금융계열사를 총괄하는 업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전략실 금융일류화추진팀장을 맡았던 임 부사장은 미전실 해체와 함께 사임했지만 지난해 말 현업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생명에 TF 조직을 꾸리는 일에도 일정부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은 지난 2004년 TF로 출발한 조직이다. 그룹 내 금융계열사의 경쟁력 강화를 담당해 오다가 지난 2015년 말에 미전실 정식 조직으로 편입됐다. 임 부사장은 2013년부터 금융일류화추진팀장을 맡아왔다.
삼성은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금산분리가 선결과제다. 특히 그룹 대표기업인 삼성전자 지분을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하고 있는 점은 시급히 풀어야 할 숙제다. 이에 따라 옛 미전실 금융일류화추진팀의 역할을 하게 될 삼성생명TF는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삼성생명TF는 삼성전자, 삼성물산과 함께 삼각편대를 이루며 그룹 전체를 관리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이 부회장의 신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삼성전자 TF장으로 이 부회장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현호 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이 임명되고 삼성물산 TF장으로 역시 미전실 출신인 김명수 부사장이 임명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임 부사장은 지난해 미전실 해체와 함께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 사실상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생명 인사에서 임 부사장에게 구체적인 역할이 부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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