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개방형 금융플랫폼’ 구축···핀테크-금융 비즈니스 융합 시도

KEB하나은행이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는 개방형 금융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했다. 사진=KEB하나은행 제공

KEB하나은행이 은행의 금융서비스를 활용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도록 돕는 개방형 금융플랫폼(Open Platform)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의 오픈플랫폼은 외부기업에 금융 API를 공개함으로써 산업과 금융의 연계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나아가 새로운 금융생태계 조성을 가능케 하는 신개념 비즈니스 개발 플랫폼이다.

KEB하나은행은 금융상품·서비스를 세분화하고 비즈니스에 적합한 서비스 단위로 묶어 기업 고유 서비스와 금융의 융합 기반을 마련했다.

이용을 희망하는 기업은 오픈플랫폼 홈페이지에 접속해 가입신청과 비즈니스 분석, 공동개발, 테스트 등 절차를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오픈플랫폼의 첫 혁신비즈니스는 중국 현지에서 위안화로 국내대학 등록금의 납부를 가능하게 하는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다.

국내 중국인 유학생은 그간 중국에서 위안화를 달러로 환전해 한국으로 송금한 뒤 국내에서 원화로 재환전해 등록금을 납부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그러나 ‘유학생등록금 수납서비스’ 출시로 중국인 유학생은 KEB하나은행과 계약이 체결된 80여개 대학에 대해 중국현지에서 납부시점의 환율이 적용된 위안화로 등록금 납부가 가능하게 됐다.

KEB하나은행은 오픈플랫폼의 서비스 영역을 ‘사이버환전’, ‘1Q오토론’, ‘금융정보조회’, ‘영업점 찾기’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오픈플랫폼을 통해 기업별 특화 API와 서비스의 공동분석·개발이 가능해졌다”면서 “아이디어를 보다 빠르게 비즈니스로 실현해 핀테크와 금융이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