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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GM 회동···“조건부 신규투자, 추가증자는 불가”

정부-GM 회동···“조건부 신규투자, 추가증자는 불가”

등록 2018.02.22 15:56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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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산업부 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이인호 산업부 차관,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정부가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본사 해외사업부문 사장을 만나 경영난에 빠진 한국GM의 회생을 위한 지원방안과 관련한 협의를 시작했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22일 배리 엥글 제너럴모터스(GM) 총괄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 사장을 만나 한국GM 구조조정과 지원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차관은 GM이 전날 산업은행과 외부 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하고 조속한 실사를 개시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투명하고 엄격한 실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한국GM에 대한 경영정상화 의지와 구체적인 회생계획에 대해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아울러 한국GM에 대한 28억 달러의 신규 투자에는 조건부로 참여하되 27억 달러 상당의 출자전환 참여요청은 거부하겠다는 방침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GM이 한국GM에 빌려준 27억달러 상당의 대출금을 출자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데 대해 정부와 산은은 높게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산업은행이 17% 보유지분 만큼 증자에 참여하라는 요청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출자전환은 지금까지의 부실을 처리하는 문제인데 산은이 한국GM의 경영부실을 책임질 이유가 없다”면서 “본사에서 차입해 쓰던 돈을 회수하면서 모자란 돈을 산은에 메우라는 식의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엥글 사장을 만나 GM 측의 지원요구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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