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산업은행은 공식 자료를 통해 “지난 9일 산은-GM간 면담에서 합의한 원칙에 따라 실사를 진행키로 하고 이날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GM은 경영상황을 충분히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한 자료제공 등 성실한 실사에 최대한 협조키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이번 실사를 통해 한국GM의 이전가격과 고금리, 본사 관리비, 기술사용료, 인건비 등 5대 원가 요인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앞서 산은과 GM은 지난달 21일 첫 실무협의에서 실사 담당 외부기관으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논의를 펼쳤지만 범위와 기간 등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실사가 지연됐다. 이에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지난 9일 이동걸 산은 회장을 만나 이번 주 실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이동걸 회장은 “한국GM의 원가구조를 확인한 뒤 자구계획으로 회생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면 ‘뉴머니(신규 자금 지원)’를 검토하겠다고 GM과 구두 약속을 했다”면서 “다만 만족할만한 실사가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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