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임원 개별 면담 이후본부장급 인력 절반 짜르고 나서 새 CEO 선임하겠다 공표···쇄신책정작 산은은 안전···떠넘기기 논란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19일 대우건설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토목사업 본부장을 비롯해 품질안전실장,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조달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등 임원자리가 대거 교체됐다.
차기 사장이 우력시되던 이훈복 전무도 옷을 벗게 됐다. 지난해 11월 임원인사를 단행한지 불과 4개월만에 즉각적인 인사가 재차 이뤄진것이다.
가장 유력시되던 이훈복 전무마저 퇴출되면서 차기 사장이 내부가 아닌 외부에서 영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전무는 대우건설 임원은 물론 임직원들에게 큰 신망을 얻고 있었다는 점에서 내부 차기 사장으로 손꼽히든 인물이다.
업계에서 일부 임원이 차기 사장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이 전무를 물리치기엔 역부족이란 얘기가 적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전무마저 옷을 벗게된 상황에선 외부 출신 영입이 더 힘을 얻고 있다.
외부출신이라고 해도 대우건설 내부 사정을 모르는 인물을 쓰기 어렵다는 관측이 많다. 때문에 박영식 전 사장을 비롯, 이경섭 전 주택영업본부장, 소경용 전 경영지원본부장 등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박 전 사장은 산업은행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본부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몸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산은은 내부에서 대우건설 사장 인선을 늦어도 내달 중순까지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이달 23일 예정된 대우건설 주총에서 사장 선임을 마무리 하려 했으나, 시간이 촉박해 이를 단행하기 어렵다는 말도 나온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 사장 선임 절차는 사추위 구성을 하지 않아도 된다. 사장 인선은 언제든지 할수 있다”며 “산은이 또 자신들 입맛에 맞는 인사를 뽑는다면 또 대우건설 몸값 올리기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라고 비꼬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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