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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임원 모두 줄사표···구조조정 차·부장급까지 확대?

[대우건설 어디로]사장·임원 모두 줄사표···구조조정 차·부장급까지 확대?

등록 2018.03.21 19:05

수정 2018.03.21 19:21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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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임원진을 대폭 해임하고 새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에 나서자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이어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섰다. 경영 체제 변화와 함께 팀조직 개편 등 내부적으로는 차부장급까지 이번 사태의 후폭풍이 번지는게 아니냐는 거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이 현재 공석인 대우건설 대표이사(CEO) 선임절차를 진행한다. 산은은 대우건설 내·외부 출신을 가리지 않고 전문 헤드헌팅사의 시장조사와 공개모집 절차를 병행해 CEO 후보 적격자를 발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 19일 대우건설은 일부 본부장급 임원 절반인 6명을 내보내는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모로코 사피 등 해외현장의 손실 발생으로 연초 목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문책성 인사로 풀이된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

토목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 3개 핵심 사업 본부를 총괄하는 전무직을 폐지하고, 토목사업본부장, 인사경영지원본부장, 조달본부장, 기술연구원장, 품질안전실장 등 5개 자리에 각각 직무대리를 임명하는 파격적인 인사 단행이다.

이에 일부에서는 대우건설이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 불발 이후 대우건설의 구조조정설은 업계 내에서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다. 다만 이번 임원급 인사 단행과 더불어 새 사장 선임 이후의 사업 개편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게 업계의 시각이다.

새 사장 선임 이후 산은이 모로코 사피 발전소 현장의 조속한 정상화와 해외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주문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팀조직 개편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구조조정까지 이뤄질 수 있는 경영 체제 변화의 큰 영향이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이 해외 부문을 축소하고 흑자를 내는 국내 주택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는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해석도 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

대우건설에 정통한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본부장급의 임원급을 퇴직시키는 인사가 급작스럽게 진행됐고, 무엇보다도 새 사장이 선임되면 경영 체제 변화에 따른 팀조직 개편 등 차부장급까지 구조조정이 어떤 방식으로든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서 "해외사업 손실을 만회해야 하는 해결해야하는 책임과,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 등 전반적으로 경영 체제에 변화의 바람이 일어나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은 본격화될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면에서 흑자를 봤는데 흑자를 본 회사가 직원들 구조조정을 할 일이 뭐가 있겠냐,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최근 플랜트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1~2개월의 '무급 휴직'을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우건설의 관계자는 “최근 플랜트부분 사업에서 클로징하는 사업들이 있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 1~2개월 기간동안이 비어 무급 휴직을 검토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지난해 11본부 1원 2실 50담당 101팀이었던 조직을 8본부 1원 37실 98팀으로 축소했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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