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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경협수혜에 한국석유 上···‘아스팔트 독점’ 부각

[WoW상한가]남북 경협수혜에 한국석유 上···‘아스팔트 독점’ 부각

등록 2018.04.24 09:01

수정 2018.05.17 10:34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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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 독점에 저 평가주 . 남북 도로 인프라 메워야 해北 SOC 도로 남한 대비 절반원자재 가격 상승·경쟁 심화

한국석유 CI한국석유 CI

그간 뚜렷한 호재가 없었던 한국석유가 남북 경협주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이 회사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국내 아스팔트 시장을 거의 독점 차지하고 있는 한국석유는 남북 도로 인프라를 메워야 해 이 회사 아스팔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3일 코스피시장에서 한국석유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1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연초(9만6800원) 대비 35.33% 상승한 것이다.

그간 한국석유에겐 뚜렷한 호재 조차 없었다. 지난 6일 KP한석유화에 159.6억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한다는 게 최근 소식일 뿐이었다. 다만, 이날은 남북경협주 수혜를 크게 보며 상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종전' 발언으로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이런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건설업종이 남북 경제협력 확대의 최대 수혜로 떠오른 가운데, 사회간접자본(SOC) 종목들의 시너지효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남북 도로 인프라를 메워야 하는 와중에 한국석유의 아스팔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00년대 이후 북한의 사회간접자본(SOC) 가운데 일반도로가 가장 많이 증가했지만, 인구 100만명당 SOC는 도로가 남한 대비 절반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 기간 동안 남한의 고속도로가 2131km에서 4438km로 두 배 넘게 증가하는 동안 북한은 724km에서 774km로 6.9%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64년에 석유류제품 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설립된 한국석유는 현재 울산광역시 소재 공장에서 아스팔트와 솔벤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아스팔트, 방수시트 제품은 주로 건설산업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석유의 블론아스팔트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70% 넘게 차지하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가 상한가를 기록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아스팔트 독점회사에 저평가주, 앞으로 오를 일만 남아있다"며 한껏 기대감에 들뜬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아스팔트 시장은 최근의 유가상승과 정유사별 원재료 가격인상으로 인한 업체간 경쟁 심화 그리고 대리점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처지에 놓여 있다.

이에 한국석유는 "발주처의 개질아스팔트 영업강화 및 건설사, 아스콘사의 판매물량을 증대하고, 각 지역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보를 수시로 공유하는 등 시장에 대응해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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