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상한가]한농화성 이상급등···개미투자자 “대북 지원 수혜주”

개인 매수세에 ‘上’

52주 최고가 경신

한농화성이 개인투자자 매수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 급등에 특별한 사유가 없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일 한농화성은 전일보다 1420원(29.83%) 오른 6180원으로 거래 마쳤다. 개인투자자들이 홀로 2억8600만원을 매입하며 주가가 상승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농화성은 지난 2003년 코스피에 상장했으며 계면활성제, 글리콜에테르, 특수산업용유화제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정밀화학제조업체다. 주요 거래처로는 LG화학, 켐트로닉스, 롯데케미칼 등이다. 글리콜에테르의 경우 반도체 LCD Stripper 세정제, 작동유, 냉매, 농약 도료 등에 쓰인다. 특수산업용유화제는 농약용, 일반산업용 등에 사용된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2363억원, 영업이익은 7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5.2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수치다.

최근 공시 내용을 살펴봐도 주가 상승을 이끌만한 뚜렷한 사유는 없다. 단 일부 온라인 주식 관련 커뮤니티 등에서 향후 대북지원에 비료나 제초제 등을 지원할 때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집을 추천 중이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말 기준 유통주식이 430여만주(27.46%)로 적은 점도 주가 급등의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농화성은 지난 2016년 9월에도 이상 급등으로 주가가 약 두 배까지 치솟았다가 회사 측은 “시황 변동에 영향을 미칠 만한 사항 중 규정상 공시해야 하는 중요 사항이 없다”는 답변에 급락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투자업계 관계자는 “테마주의 경우 이유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등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를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