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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복 기업 원풍물산, 바이오株로 주목

[WoW상한가]남성복 기업 원풍물산, 바이오株로 주목

등록 2018.03.30 17:50

수정 2018.05.17 10:38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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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사업 다각화 위해미국 신약개발회사에 투자올해 2개 신약 임상2상 돌입

남성복 기업 원풍물산, 바이오株로 주목 기사의 사진

남성복 전문 기업 원풍물산이 ‘바이오주’로 관심을 받으면서 30일 주가가 급등했다. 원풍물산은 웅가로 등의 남성복 브랜드 제조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2007년 미국 신약 개발에 투자하면서 바이오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최근 제약, 바이오주가 각광 받는 분위기 속에서 원풍물산 역시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원풍물산은 전일 대비 1265원(29.94%) 오른 54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올초(1월 2일) 장중 기록한 올해 최저가(3315원)보다 65.61%나 오른 수치다.

원풍물산이 올해 전일 대비 두자릿수 가격 상승을 겪은 것은 1월 12일(15.27%)과 지난 20일(17.01%)에 이어 세 번째다.

원풍물산은 원래 신사복 전문업체다. 웅가로, 킨록앤더슨, 킨록바이킨록앤더슨, 킨록투, 보스톤매너 등의 브랜드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상승하는 것은 이 회사의 본업이 아니라 신약과 관련된 것이다. 원풍물산은 지난 2007년 임시주주총회에서 의약품 등 생명공학 관련 목적사업을 추가하고 미국 신약 개발 회사 렐마다 테라퓨틱스(RELMADA THERAPEUTICS, INC., 구 THERAQUEST BIOSCIENCES, INC.)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면서 현재까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렐마다는 진통제 위주의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원풍물산은 2007년 8월 렐마다와 진통제 관련 신약 2종에 대한 아시아지역 독점 생산·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50만 달러였다. 이어 같은 해 9월 렐마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의 지분을 확보했다. 2016년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서 렐마다에 대한 원풍물산의 지분율은 이날 현재 6%다.

이날 공시한 원풍물산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렐마다는 약물남용방지 기술인 서방형 약물전달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5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현재 4건의 제품 승인과 7건의희귀 질병 의약품 개발(Orphan Drug)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렐마다는 올해 신경성 통증 치료제 디메타돈(d-Methadone)과 젤타입 국소마취제 메피겔(MepiGel)의 임상 2상을 계획하고 있다.

원풍물산은 “희귀질병 치료약물 개발을 지원하는 Orphan Drug 정책으로 렐마다의 기술이 적용되는 대상포진성 신경통과 에이즈와 관련된 신경변증의 경우 FDA 승인이 유리할 뿐만 아니라, 에이즈로 인한 신경변증성 통증 같은 경우에는 응급임상의 허가를 받아 임상1상이 종료되면 바로 임상3상을 실시할 수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원풍물산은 의약품 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투자하며 사업 영역을 다각화 하고 있다.

원풍물산은 태양전지 관련 기술을 개발 중인 미국 선다이오드(SUNDIODE INC.)에 2008년 6월 200만 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2009~2010년 80만 달러, 2016년 5월 2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했다. 이날 사업보고서 상에 따르면 선다이오드에 대한 지분율은 31%다.

회사 측은 “선다이오드의 집광형 태양전지 개발 후 투자수익 창출과 더불어 제조·판매, 라이센스 사업을 영위하고자 아시아 전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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