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비임상 CRO, 화평법 수혜 최우선주 꼽혀제약사 신약개발 확대도 호재···영업이익 흑자전환 전망
30일 코스닥시장에서 켐온은 전장대비 29.91% 상승한 2975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29.57% 상승에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켐온은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비상임 CRO다. 주요제품으로는 안정성 평가 서비스, 유효성 평가 서비스 등이 있다. 국내 관련산업 대부분의 GLP 인증 보유 및 비임상시험 데이터를 FDA에 인정받은 국내 3대 비임상 CRO이다.
켐온의 주가가 초강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투자 확대와 더불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화평법(‘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평법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화학물질에 대한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증권사들도 화평법 수혜의 최우선주로 켐온을 꼽고 있다.
SK증권은 전날 켐온에 대해 “신약개발 확대 및 화평법 시행의 최대 수혜주”라며 “전방산업 투자 확대 및 CAPA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화학물질에 대한 안정성 평가는 신약개발 과정에서의 독성검사와 유사하기 때문에 비임상CRO의 수혜가 에상된다”며 “그중에서도 대부분의 평가항목에서 GLP 인증을 받은 켐온이 큰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화평법 관련 시장규모는 올해는 200억원, 2021년까지 누적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켐온은 올해 연간매출액 240억원(+55% YoY), 영업이익 40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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