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들썩이게 한 라돈 논란, 이뿐만이 아닙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창현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225곳에서도 기준치(148Bq/㎥)를 초과하는 라돈이 검출된 것.
문제가 연달아 터지면서 라돈에 대한 대중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는데요. 라돈은 토양이나 암석 등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는 무색, 무취, 무미의 자연방사성 물질입니다.
문제는 이 라돈이 ‘침묵의 살인자’라는 무서운 별명을 가진 위험 물질이라는 점. 호흡기를 통해 장기간·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폐조직이 파괴되거나 암이 유발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미국, 영국, 스웨덴 등 세계 각국에서는 일정한 기준을 두고 라돈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역시 지하역사·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군은 148Bq/㎥, 공동주택 실내농도의 경우 200Bq/㎥을 기준으로 관리 중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도 100%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장기간 노출 시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 외에 어느 정도의 양까지 안전한지 아직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
따라서 평소 제시된 기준 내에서 라돈 농도가 최대한 낮게 유지되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 생활 속 라돈,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
라돈은 낮보다 밤에,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납니다. 특히 공기가 잘 안 통하는 밀폐된 공간에서 농도가 높아지니 아침, 저녁으로 충분히 환기를 해주는 게 좋습니다.
또한 토양에서 발생된 라돈이 건물의 바닥과 틈새를 통해 실내에 유입되므로 균열이 있다면 보강재로 막아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배출관 및 팬 설치 등 저감 시공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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