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면세점 입점호텔신라, 세계 최대 화장품·향수 면세사업자로국내 면세점 업계 최초 올해 해외매출 1조 기대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 첵랍콕국제공항점이 지난해 12월 소프트 오픈한 이후 6개월간 정비를 마치고 이날 전체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부진 사장, 한인규 TR부문 사장, 앨리스 우(Alice Woo)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최고운영매니저, 프레드 람(Fred Lam)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면세점 오픈식이 열렸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4월 듀프리, DFS 등이 참여한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전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 사업권을 획득해 2024년 9월까지 단독 운영하게 됐다.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은 ‘고객의 뷰티를 책임진다’는 의미를 담은 ‘뷰티 앤 유(BEAUTY&YOU)’라는 이름으로 총 6개 구역에서 매장을 운영한다. 전체 매장 규모는 약 3300㎡(약 1000평)이며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한 약 200여 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또 한국과 일본의 떠오르는 인기 화장품 브랜드를 소개하는 ‘뉴 제너레이션(New Generation)’,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제안하는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이는 ‘큐레이티드 존(Curated Zone)’, 남성 전용 뷰티·패션 상품을 선보이는 ‘엘레멘츠(Elements)’ 등의 특화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특화 매장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함께 마련했다. ‘뉴 제너레이션’ 매장은 VR, 디지털 스크린, 메이크업 애플리케이션 등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결합했고, ‘큐레이티드 존’에서는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며 고객 개개인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추천해준다.
호텔신라는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아시아 3새 국제공항 면세점에 모두 입점하게 됐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명 이상에 달한다. 특히 면세점 화장품·향수 분야 세계 최대 사업자로 자리잡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현재 태국 푸껫 시내 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 면세점을 포함해 다섯 곳의 해외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7000억원으로 국내 면세점 사업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해외 매출을 기록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점이 올해 1분기에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해외 매출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측은 국내 면세점 업체 중에서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을 그랜드 오픈하게 되면서 아시아 3대 허브 공항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신라면세점이 완전체를 갖추게 됐다”며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탑(Top) 면세점 사업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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