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CEO 간담회 개최인공지능 활용 시스템 구축
성 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생명·손해보험사 CEO와 보험 유관기관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보험산업 혁신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해 “해외 보험사들은 보험산업의 모든 영역에서 인슈어테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나 우리는 아직 미흡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성 원장은 보험개발원이 추진 중인 2개의 인공지능(AI) 활용 사업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첫 번째 사업은 보험개발원의 고유 업무인 보험상품·위험률 확인 업무에 AI 기술을 접목한 ‘보험개발원 AI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이 시스템은 확인 과정에서 사람이 탐지한 오류를 AI가 학습토록 해 복잡한 확인 업무 과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이다.
오창환 보험개발원 생명장기손해보험부문장은 “시스템 구축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며 “이를 통해 보험사는 정확한 보험료로 상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은 자동차보험 보상 업무에 AI를 활용하는 ‘AI 이미지견적 시스템’ 구축 사업이다. 해당 시스템은 사고사진만으로 지급 보험금이 얼마인지 정확하고 빠르게 자동 산출할 수 있는 손해사정 시스템이다.
박진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장은 “손해사정의 정확성을 높이고 사고 접수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기술동향을 면밀히 검토한 뒤 보험사들과 협의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목진영 보험개발원 경영기획실장은 “간담회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하기 위한 이 같은 방안에 관심을 표시했으며, 보험산업이 디지털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보험개발원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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