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미리보는 변액교육보험’ 출시1990년대 이후 침체된 교육보험 활력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교보생명 창립자 고(故) 신용호 회장의 신념이 변액교육보험으로 다시 태어났다.
교보생명은 교육보험에 변액보험 기능을 결합한 ‘미리보는 교보변액교육보험’을 6일 출시했다.
교육보험은 과거 부모들의 학비 걱정을 덜어주는 히트 상품이었으나, 1990년대 중반 이후 수요가 줄어 교보생명만 명맥을 이어왔다.
교보생명은 1958년 8월 7일 전신인 대한교육보험 설립과 함께 교육보험의 효시인 ‘진학보험’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1960년부터는 ‘교육보험’이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며 서민들에게 ‘소를 팔지 않아도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줬다.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을 창안한 신용호 회장은 보험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3년 ‘세계보험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신상품은 금리 하락으로 교육자금 마련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점을 감안해 교육보험에 변액보험 기능을 결합했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펀드로 운용해 수익을 학자금 재원으로 적립해준다. 시중금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 수익률을 통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펀드 수익률이 낮더라도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135%(0세 가입)까지 교육자금을 확정 보증해 향후 수령하게 될 최저 교육자금을 가입 시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학 학자금을 받는 대신 자녀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거나 부모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연금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의 사망하거나 질병, 장해 발생 시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가입 유형은 자녀 연령에 따라 19세부터 22세까지 매년 학자금을 지급하는 학자금 설계형과 대학 입학(19세), 독립(27세) 시점에 적립금의 각각 75%, 25%를 지급하는 자유 설계형 중 선택 가능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보험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1990년대 후반부터 보험사들이 판매를 중단해 국민들에게는 추억의 보험으로 남아 있다”며 “창립 60주년을 맞아 야심차게 내놓은 변액교육보험이 침체된 교육보험시장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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