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봉기를 침략의 명분으로 삼은 일제는 그들 조선왕조를 전복시키려는 의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정당성을 무시한 채‘동학란’으로 폄하되고 세기가 바뀌고 나서야‘동학농민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존중받기 시작했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마련된 이번 유적지 탐방에 참여한 녹두회원 80명은 금구 원평집강소⇒전주동학기념관⇒삼례역사광장⇒흥덕 후포 ․ 사포 등 동학관련 유적지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매년 녹두교실에 참가하고 있다는 한 회원은“교육을 통해 동학농민혁명이 고창과 어떤 관계가 있고, 우리나라 근대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를 배워 고창인으로서 긍지를 갖고 생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하루 속히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제정되고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한 사람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고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회복시켜 주는 것이야 말로 우리의 시대적 사명임을 거듭 확인할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고창은 1894년 3월20일(음력) 보국안민 정신을 천명하는 포고문을 발표하여, 전국적인 혁명의 출발을 알렸던 동학농민혁명 무장 기포지와 동학농민혁명의 중심에서 근대사회와 근대민족국가의 큰 장을 연 녹두장군 전봉준의 생가가 있는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이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전봉준 장군 탄생 기념, 무장기포 출정식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녹두대상제 운영, 동학유적지탐방 등 정신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고창군이 21세기 동학농민혁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각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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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우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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