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이재명, ‘큰 점 수색’ 소감···“인생무상이다”

조원진 “경찰 압수수색 받은 소회가 어떠냐” 질문

이재명 “인생무상이다”···조폭연루설도 적극 해명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최근 자신의 신체에 대한 검증에 나섰던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에서 소회를 밝혔다. 이 지사는 “인생무상이다”라는 답을 했다. 또한, ‘조폭연루설’에 대해서 “최소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9일 경기도 국감을 통해 이재명 지사에 대한 여러 현안 질의가 이어졌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되고 있는 ‘큰 점 의혹’과 ‘조폭연루 의혹’ 등에 대한 개인적인 질문도 있었다. 이 와중에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녹취록을 틀겠다고 하면서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재명 지사가 엄청난 압박을 받아서 안 됐다는 느낌도 있다. 탈당 권유받고 경찰 압수수색도 받았다. 소회가 어떠냐”며 최근 일어난 개인적인 일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이 지사는 최근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신체조사도 함께 했다.

이에 이 지사는 “인생무상이다”라고 답하며 조 의원과 이 지사가 함께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대답은 배우 김부선씨 등이 이 지사를 향해 신체 일부 특징을 거론하는 등의 공세를 하는 것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받은 이 지사의 최근 상황과 맞물려 웃음을 자아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제기됐었던 조폭연루설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김영우 자유한국당 의원이 질문했는데, 이 지사는 “조폭연루설을 얘기하면 또 기사를 쓰지 않겠나”라면서도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최소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지사는 “20년 전에 조직폭력배 구성원 한명이 구속되게 생겼다고 아버지가 찾아와서 ‘절대 아니다’라고 해서 사건을 맡았다”며 “그 사람도 아니고 나중에 그 구성원 중 한명이 여러 지원을 하고 해서 사진을 하나 찍어달라고 해서 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조원진 의원이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녹취록을 틀겠다고 하면서 국감장에서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인재근 행안위원장은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법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 된다고 돼있어 녹취 재생이 어렵다”고 조 의원에게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