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금감원·금융공기업, ‘채용 필기시험’ 실시···한은 경쟁률 27.5대 1

금융감독원.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등 9개 금융기관·공기업이 채용 필기시험을 치른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전공시험과 논술 필기시험을 실시 중이다.

전공시험은 경제학·경영학·법학·통계학·컴퓨터공학 중 한 과목, 논술시험은 경제·금융 현안을 인문학과 연결지어 푸는 문제가 출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의 하반기 채용 인원은 60명이다. 1650명에게 필기시험 기회가 돌아가 27.5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산업은행도 서울 강남구 경기고등학교에서 일반시사논술, 직무지식,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수출입은행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중학교에서 NCS 직업기초능력평가·직무수행능력평가 시험이 이뤄진다.

기업은행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전국 5개 도시에 걸쳐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채용인원 210명에 1만2000명이 지원했다.

아울러 예금보험공사는 서울여자중학교와 서울디자인고등학교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울 무학여고·잠신고·반포중, 부산 부산공고·경남공고 등, 신용보증기금은 서울 광남중·상계고 등에서 각각 시험을 치른다.

아울러 지난달 1차 필기전형이 끝난 주택금융공사와 금감원은 이날 전공과목과 논술 등 2차 시험을 실시한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을 유사 그룹으로 묶어 같은 날 필기시험을 치르게 하고 있다. 중복합격으로 다른 응시자의 채용 기회가 줄어드는 것과 과도한 경쟁에 의한 사회적 비용을 완화하기 위함이다.